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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조정분개는 어떤 것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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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연결조정분개의 개념과 주요 유형을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연결조정분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부분 “분개를 외우려고 해서”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외워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연결회사 전체가 하나의 회사라고 생각했을 때 이상한 점을 고치는 과정으로 연결조정을 바라보면서, 각 단계별로 실제 분개 예시까지 같이 보겠습니다.

0. 연결조정분개, 전체 그림부터 잡기

연결재무제표는 결국 이런 구조입니다.

A(지배회사) + B(종속회사) + 연결조정분개 = 연결재무제표

여기서 “연결조정분개”는 크게 다섯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투자자본상계
2) 내부거래 및 채권·채무 상계
3) 재고자산 미실현손익 제거
4) 유형자산 미실현손익 및 감가상각 조정
5) 지분법평가 및 지분법 관련 계정 제거(일반기업회계기준)

이 다섯 가지가 대부분의 연결조정분개를 차지합니다. 이제 하나씩, 예시 분개 → 왜 그런지 순서로 보겠습니다.

1. 투자자본상계 – “내가 내 자회사에 투자한 건 그룹 전체에서는 의미가 없다”

A 회사의 재무제표에는 “종속회사주식(투자주식)”이 자산으로 잡혀 있습니다. B 회사의 재무제표에는 그만큼 자본금, 주식발행초과금 등이 잡혀 있죠.

그런데 연결재무제표는 A와 B를 합쳐 하나의 회사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내 자회사에 투자했다”는 모양새는 없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는 것이 투자자본상계 분개입니다.

1-1. 예시 ①: 100% 종속회사 신규 설립

A 회사가 현금 1,000을 출자해 B 회사를 설립했다고 가정합니다.

A 회사(별도): (차) 종속회사주식 1,000 / (대) 현금 1,000
B 회사(별도): (차) 현금 1,000 / (대) 자본금 1,000

이 둘을 그냥 합치면 연결 기준으로는 종속회사주식 1,000과 A, B의 자본금이 같이 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연결 자본금은 A회사 기준으로만 보이게 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결조정에서 이렇게 상계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투자자본상계(신규 설립 100%)]
(차) 자본금(B)          1,000 
    (대) 종속회사주식(A)      1,000

B회사의 자본금 1,000은 연결에서 “없애” 버리고, A의 투자주식 1,000도 같이 없앱니다. 결과적으로, 연결재무제표에는 A 자본금만 남게 됩니다.

1-2. 예시 ②: 기존 회사 지분 100% 인수(영업권 발생)

이제 조금 더 현실적인 케이스를 보겠습니다. B 회사 순자산(공정가치 기준)이 1,500이고, A 회사가 지분 100%를 2,000에 인수했다고 가정합니다. 500만큼 비싸게 산 셈입니다. 이 500은 영업권으로 봅니다. 연결조정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결조정분개 – 투자자본상계(영업권 발생)]
(차) 자본금(B)                1,000
(차) 이익잉여금(B)               500
(차) 영업권(A연결실체)            500
    (대) 종속회사주식(A)              2,000

B 회사의 자본(자본금+이익잉여금) 1,500을 없애고, A가 들고 있던 종속회사주식 2,000을 없앤 뒤, 차액 500을 영업권으로 잡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A와 B의 투자·자본을 맞춰서 남는 차액은 영업권으로 정리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 내부거래 및 채권·채무 상계 – “내부에서 사고판 건 그룹 입장에선 없었던 일”

연결재무제표는 그룹 전체를 하나의 회사라고 보므로, A와 B가 서로 사고판 거래는 외부에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을 모두 제거합니다.

– 매출·매출원가, 수익·비용
– 매출채권·매입채무
– 대여금·차입금 등 내부 채권·채무

2-1. 예시: A가 B에게 1,000에 외상 판매

A: (차) 매출채권 1,000 / (대) 매출 1,000
B: (차) 매입 1,000 / (대) 매입채무 1,000

연결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결조정분개 – 내부 매출/매입 및 채권·채무 상계]

(차) 매출      1,000
    (대) 매입           1,000

(차) 매입채무   1,000
    (대) 매출채권        1,000

그룹 전체 관점에서는 매출 0, 매입 0, 내부 채권·채무도 0이 됩니다. 이렇게 해야 외부와의 거래만 남습니다.

2-2. 예시: 대여금·차입금 상계

A: (차) 대여금 5,000 / (대) 현금 5,000
B: (차) 현금 5,000 / (대) 차입금 5,000

[연결조정분개 – 내부 대여금/차입금 상계]
(차) 차입금   5,000
    (대) 대여금   5,000

또한 현금흐름표에서는 이 대여·차입으로 인한 현금 유입·유출도 그룹 내부 흐름이므로, 연결현금흐름표 작성 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3. 재고자산 미실현손익 제거 – “재고 안에 숨은 내부마진 빼주기”

A가 B에게 재고를 팔면, A 입장에서는 이익이 나지만 그 재고가 아직 외부에 팔리지 않았다면, 그 이익은 그룹 전체 입장에서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입니다. 그래서 “미실현손익”을 제거합니다.

3-1. 기본 예시

A가 800에 사온 상품을 B에게 1,000에 판매(내부거래)했고, B는 그 재고를 아직 들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A 별도: (차) 매출채권 1,000 / (대) 매출 1,000
        (차) 매출원가 800 / (대) 재고자산 800
B 별도: (차) 재고자산 1,000 / (대) 매입채무 1,000

3-2. 내부거래만 상계했을 때의 문제

먼저 A와 B의 내부 매출·매입, 채권·채무만 제거해 보겠습니다.

[연결조정 – 내부 매출/매입, 채권·채무 제거]
(차) 매출      1,000
    (대) 매출원가    1,000
(차) 매입채무   1,000
    (대) 매출채권    1,000

이렇게만 하면 매출은 0이지만 매출원가는 800 – 1,000 = -200, 재고자산은 1,000이 됩니다. 그룹 전체 입장에서는 800짜리 재고를 들고 있는 상황이 맞는데, 숫자가 왜곡된 것입니다.

3-3. 올바른 재고 미실현손익 제거 분개

A가 얻은 이익 200(=1,000–800)은 아직 외부에 팔리지 않았으니, 재고에서 빼고 원가에 더해줘야 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재고 미실현손익 제거]
(차) 매출원가      200
    (대) 재고자산        200

이렇게 하면 재고자산은 1,000 – 200 = 800이 되고, 매출원가는 800 – 1,000 + 200 = 0이 됩니다. 그룹 기준으로 보면 “매출 0, 원가 0, 재고 800”, 즉 800짜리 재고 하나를 들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3-4. 다음 해에 전 재고를 외부에 판매한 경우(Follow-up)

다음 해에 B가 이 재고를 전부 외부 고객에게 판매했다고 가정합니다. 전기에 했던 미실현손익 제거 200은 다음 해에는 실현된 이익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전기 미실현손익의 실현(Follow-up)]
(차) 이익잉여금    200
    (대) 매출원가        200

전기에 낮춰 놓았던 원가를 되돌려주면서, 이익잉여금(전기손익 누적)에서 제거해주는 구조입니다.

4. 유형자산 미실현손익 및 감가상각 조정 – “기계값은 그대로, 내부이익만 빼기”

재고자산과 다르게, 유형자산은 사용하면서 천천히 비용화됩니다. 그래서 유형자산 내부거래에서는 미실현손익 제거와 함께 감가상각비 차이 조정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4-1. 예시 ①: 신규 취득 후 바로 매각 (A: 처분이익, B: 기계장치)

A가 기계장치를 800에 취득한 후 곧바로 B에게 1,000에 판매했다고 가정합니다. A는 유형자산처분이익 200을 인식하고, B는 기계장치 1,000으로 계상합니다.

A 분개:
(차) 기계장치 800 / (대) 현금 800
(차) 현금 1,000 / (대) 기계장치 800, 유형자산처분이익 200

B 분개:
(차) 기계장치 1,000 / (대) 현금 1,000

그룹 전체 입장에서는 “800짜리 기계를 샀을 뿐”이므로, A의 처분이익을 제거하고 기계 장부가를 800으로 낮춰야 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유형자산 미실현손익 제거(신규 취득 후 매각)]
(차) 유형자산처분이익     200
    (대) 기계장치              200

이렇게 하면 연결재무제표에는 기계장치 800만 남습니다.

4-2. 예시 ②: A가 사용하던 기계를 B에게 판매(감가상각누계액 존재)

이번에는 A가 1,200에 기계를 취득해 사용하다가, 감가상각누계액 400(장부가 800)인 시점에 B에게 1,000에 판매했다고 가정합니다. A는 처분이익 200을 인식합니다. 그룹 입장에서는 여전히 기계 취득원가 1,200, 감가상각누계액 400, 장부가 800 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계, 감가상각누계액, 처분손익을 모두 조정해야 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유형자산 미실현손익 제거(사용 중 자산 매각)]
(차) 유형자산처분이익      200
(차) 기계장치             200
    (대) 감가상각누계액          400

숫자는 사례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핵심은 “그룹 전체 기준에서 기계의 취득가/감가상각누계액/장부가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유지되도록 맞춰주는 것”입니다.

4-3. 감가상각비 차이 조정

문제는 그 다음 해부터입니다. A는 원래 1,200 기준으로 감가(예: 정액법 5년 → 연 240)를 했을 것이고, B는 1,000 기준으로 감가(연 200)를 합니다. 하지만 연결 기준에서는 처음부터 1,200짜리 기계가 있었던 것처럼 보여야 하므로, 계속 240씩 감가되는 그림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B의 감가상각비와 A 기준 감가상각비의 차이 40을 조정해야 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감가상각비 차이 조정]
(차) 감가상각비          40
    (대) 감가상각누계액       40

이렇게 하면 연결 기준 감가상각비는 200 + 40 = 240이 됩니다. 즉, 내부에서 기계가 옮겨 다녀도 그룹 전체 입장에선 처음 취득가 기준으로 감가가 이어지도록 맞춰주는 것입니다.

5. 지분법평가 및 지분법 관련 계정의 연결조정 – “한 줄 연결은 진짜 연결에서 지워준다”

별도재무제표에서 지분법평가가 이루어진 경우, 연결할 때는 다음과 같은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1) 지분법주식
2) 지분법손익
3) 지분법자본변동금액

이 세 가지를 연결조정에서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지분법은 종종 “한 줄 연결”이라고 부르는데, 실제 연결을 대체하는 간이 버전이기 때문에, 진짜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지운 뒤 다시 정상적인 연결(투자자본상계 등)을 합니다.

5-1. 예시: 지분 100%를 지분법으로 평가한 경우

B 회사 순자산(공정가치)이 700이고, A 회사가 지분 100%를 1,000에 취득했다고 가정합니다. 차이 300은 영업권입니다. X2년, X3년에는 지분법손익을 통해 B사의 당기순이익 등을 반영해 왔다고 가정합니다. A 별도재무제표에는 지분법주식, 지분법이익, 지분법자본변동금액 등이 쌓여 있습니다.

5-2. X1년(취득 시점)의 연결조정

취득 시점에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본상계만 나옵니다. 지분법주식을 투자주식처럼 보고 상계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X1년 투자자본상계(지분법주식 기준)]
(차) 자본금(B)                 700
(차) 영업권(A연결실체)           300
    (대) 지분법주식(A)              1,000

5-3. X2년 이후 – 지분법 관련 계정 제거 + 영업권/미실현손익 연결조정

X2년부터는 A 회사 재무제표에 지분법평가 분개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지분법평가(별도)]
(차) 지분법주식      XXX
    (대) 지분법이익        XXX
연결할 때는 이 분개를 되돌려야 합니다.

[연결조정분개 – 지분법평가 분개 제거]
(차) 지분법이익        XXX
    (대) 지분법주식          XXX

그리고 지분법이익 안에 이미 반영되어 있던 영업권 상각, 미실현손익 등을 다시 연결조정분개로 떼어내어 각각 영업권, 재고, 기계, 매출원가 등으로 배분해 줍니다. 결국 X2년, X3년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지분법주식, 지분법손익, 지분법자본변동금액이 모두 0이 되어야 합니다.

6. 마무리 – “연결조정분개는 외우는 게 아니라, ‘한 회사라면?’을 묻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다섯 가지 축을 봤습니다.
1) 투자자본상계 – 투자주식과 종속회사 자본을 상계하고 남는 차액은 영업권/염가매수차익으로 정리
2) 내부거래 및 채권·채무 상계 – 그룹 내부의 매출·매입, 수익·비용, 채권·채무 제거
3) 재고자산 미실현손익 제거 – 재고 안에 남아 있는 내부마진을 빼고 원가를 조정
4) 유형자산 미실현손익 및 감가상각 조정 – 내부 처분이익 제거 및 감가상각비를 그룹 관점에서 맞추기
5) 지분법 관련 계정 제거 – 지분법주식, 지분법손익, 지분법자본변동금액을 0으로 만들고 실제 연결로 대체연결조정분개를 볼 때 각 분개를 외우려고 하기보다, 항상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이게 진짜 한 회사였다면, 이 투자·거래·이익·재고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할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연결조정분개입니다. 분개는 그 답을 숫자로 옮겨 쓴 결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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