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공간을 떠나며, 삼성동에서의 마지막 인터뷰

마일스톤은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삼성동에서 보낸 시간을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그간 유튜브 촬영 공간으로 활용해 온 지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이곳은 수많은 시간이 쌓여 온 공간이기도 합니다. 삼성동에서 보낸 6년은 단순히 업무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마일스톤의 선택과 성장, 그리고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인 시기였습니다. 이 인터뷰에서는 양제경 회계사와 권순환 회계사가 삼성동에서 보낸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함께 돌아봤습니다.

Q. 불 꺼진 지하 스튜디오에 들어오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권순환 이하 권) 원래는 스튜디오가 아니라 고객미팅용으로 만든 장소였어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여기서 촬영을 시작하게 됐죠. 5년간 촬영을 열심히 한 거 같은데, 시원섭섭한 것도 있고 후련하기도 하네요.
Q. 처음 삼성동 사무실에 입주 하셨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양제경 이하 양) 이사날은 당연히 기억나죠. 저희가 공사를 하고 입주하긴 했는데, 이사 당시 공사가 다 끝난 상태가 아니라 창문도 안달려있었어요. 공사는 마무리가 안됐는데 이사날과 기존 사무실에서 빠져줘야 하는 날짜는 정해져 있고… 그래서 초반에는 비닐을 덕지덕지 붙인채로 일했는데 진짜 추웠어요.
(그래도 이 삼성동 건물에 오셨을 때 많이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양) 엄청 뿌듯했죠. 이사 전에는 이수역에 있는 건물 2층을 썼었어요. 심지어 한 층을 단독으로 쓴 것도 아니고 동기인 다른 회계사랑 반반씩 썼었거든요.
Q. 처음 삼성동으로 왔을 때 마일스톤 직원 수는 몇명이었나요?
(양) 제 방에 액자가 하나 있는데, 삼성동 건물로 이사 오는 달 전체 회식 때 직원들과 찍은 단체 사진이에요. 그때 당시 한 15명 정도?

(그때와 지금 회사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양) 많이 다르죠. 그때에 비해 직원이 많이 늘어났으니까.
Q. 마일스톤에서 여러 선택을 하셨을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 주세요.
(권) 회사 운영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큰 결심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가장 큰 결심은 유튜브였던 것 같아요.
삼성동으로 이사와서 1년 정도 지난 뒤에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는 거의 모든 시간을 유튜브 촬영에 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 시간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고, 직원들과의 추억도 정말 많이 남아 있죠.

Q. 삼성동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나요?
(양) 회사 매출이라든지, 구독자 수라든지 마일스톤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성장을 했어요. 그래서 엄청 힘들었다고 느낀 순간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미화돼서 그런가?(웃음)
Q. 마일스톤의 새로운 사무실이 역삼동으로 이전했는데,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양) 물리적인 공간이 더 필요했어요. 저희가 삼성동에서도 지하부터 5층까지 사용했는데 더이상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어요. 이전하는 역삼 사무실은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교통편도 좋고요.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회사 분위기는 무엇인가요?
(양)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어쨌든 이 곳은 돈을 벌러 나오는 공간이잖아요. 책임감이라고 해야 하나? 가장 기본은 월급이 밀리지 않는거고요. 1년에 한번씩 합당한 상여를 지급하는 것, 그리고 노력에 맞게 연봉을 인상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충족됐을 때 직원분들의 사기나 전체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Q. 삼성동 시절 정착된 마일스톤만의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권) 제가 생각하는 마일스톤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선택에 맡긴다는 점이에요. 출퇴근이라든지, 휴가 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어떻게 보면 사소할 수 있는데, 제가 16년 정도 일을 하면서 느낀 부분이에요. 보통 도제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매뉴얼화가 안되어 있어 그때그때 배우는 식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들이 항상 아쉽게 느껴졌어요. 마일스톤에서 눈에 띄게 성과가 보이는 부분은 내부적으로 매뉴얼 작업이 아카이빙 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그걸 기반으로 업무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다른 곳에서 일하다 오신 분들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놀라시는 경우도 있어요. 체계가 갖춰지고 정기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마일스톤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직원들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을 말씀해 주세요.
(권) 양대표님 말씀처럼 우리 회사가 운이 좋게도 꾸준히 성장을 했어요. 매출이나 회사 규모 면에서요. 조직이 이렇게 커지다 보면 필연적으로 변화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제 생각에도 우리 회사는 성장과 변화의 속도가 빠른 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없던 역할도 생기고, 기존에 있던 역할들도 조정이 되면서 직원의 입장에서는 피로감을 느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따라와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양) 오래 다녀주신 분들께 가장 감사하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이수역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실장님과 팀장님들, 그런 분들에게 제일 감사한 마음이 있어요.
그분들이 중심이 돼서 구성원들이 늘어났고, 중간 역할을 잘해주셨기 때문에 저희도 믿고 프론트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에 걸맞은 보상이나, 장기근속을 어떻게 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두분에게 삼성동에서의 6년은 어떤 시간이었나요?
(권) 잘 놀다 갑니다. 진짜 후회없이 잘 지냈던 것 같아요. 이보다 더 잘 지낼 수 있었을까 싶어서 후련하게 떠납니다.
(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커리어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를 여기서 보냈고, 정말 잘 보냈다고 생각해요. 이 곳에서 유튜브를 시작했고, 10만 구독자를 달성해서 실버버튼도 받았고요. 구성원들 역시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늘었어요. 처음 삼성동에 왔을 때는 지금의 규모가 될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진짜 후회 없이, 6년 동안 한 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게 보낸 것 같아요.

Q. 삼성동 시절부터 마일스톤을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부탁드려요.
(권) 오늘부터 회계사 구독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5년 동안 해오긴 했지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매 순간 고민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물리적인 공간도 바뀌었고, 2026년에는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5년 한 해도 고생 많으셨고,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양) 구독자분들 덕분에 실버버튼도 받아보고, 그 사이에 구독자가 늘어서 지금 11만명이 됐어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맞게 앞으로는 더 열심히 다양한 컨텐츠를 찍으려고 합니다. 제 자신도 삼성동에 있을때보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채널을 통해 즐거움과 유익함 모두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삼성동 마일스톤을 떠나며](https://i.ytimg.com/vi/YwQa-Hy0B3w/hqdefault.jpg)
삼성동에서의 시간을 정리하며 마일스톤은 한 시기를 차분히 마무리했습니다.
수많은 선택과 기록이 쌓였던 공간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합니다. 마일스톤의 새로운 사무실은 보다 확장된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마일스톤의 다음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새로운 사옥 소개 영상도 <오늘부터 회계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회계법인 마일스톤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

새롭게 이전한 회계법인 마일스톤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8길 56 마일스톤 빌딩

